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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일 초계기 갈등 치킨게임 양상"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9/01/28 [11:15]

나경원 “한·일 초계기 갈등 치킨게임 양상"

김진혁기자 | 입력 : 2019/01/28 [11:15]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한·일의 초계기 갈등과 한·미의 방위비분담협상이 난항을 겪는것은 “외교안보참사는 문재인 정권이 좌파 이념에 따라 외교 중심축을 한·미·일에서 남·북·중으로 변경하려는 의도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한·미·일 관계에서 의도적으로 갈등을 만들고 정부가 협상의 세부내용을 공개해서 국민감정을 자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방위비 분담 협상 관련해 미국이) 가격과 전략까지 공개하며 무리한 압박을 가한다고 해서 우리 정부까지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안 된다”며 “밀리언(100만)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 관계도 치킨게임 양상으로 보인다” 우리가 일본의 의도된 도발에 대해선 강력 대응해야 하지만 문제를 외교관계로 풀어야 함에도, 민주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한일군사협정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소탐대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날을 세워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한·미·일 삼각축 대신 삼각축에 대한 한·일, 한·미 신뢰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이것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트럼프·아베·문재인 정권의 합작정치쇼가 들어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외갈등을 국내정치에 이용할수록 국익은 손해를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일본의 내각 지지율이 초계기 갈등 이후 4% 가까이 상승했다는데 우방국과의 갈등을 지지 확보 수단으로 쓰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정부도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겪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 든다"고 말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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