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성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의 무법천지, 인권유린 규탄 기자회견

박선희 기자 | 기사입력 2017/04/14 [02:13]

성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의 무법천지, 인권유린 규탄 기자회견

박선희 기자 | 입력 : 2017/04/14 [02:13]

성주 소성리 진밭 평화교당(진밭교) 앞에는 14일 오후 3시에 '성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의 무법천지, 인권유린 고발! 경찰폭력과 인권침해 규탄 기자회견'을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반대 경찰폭력인권침해감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의 사회로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김승무 대표가 여는 발언을 하고, 이석주 이장이 마을 대표로 발언을 이어 갔다. 이순분 부녀회장은 마을 주민 피해자로 대표로 나섰고, 원불교 교무의 발언에 이어 윤일규 기독교교회협의회대구인권위원회 목사의 기자회견문 낭독 낭독으로 이어졌다.

아래는 기자 회견문 전문이다.

1. 언론의 자유를 애쓰시는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는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정부와 이를 관철하고자 하는 경찰폭력이 소성리 땅을 덮고 있습니다. 소성리를 ‘점령한’ 경찰은 주민과 종교 성직자들의 통행을 방행할 뿐만 아니라, 무차별적인 불신검문과 집회시위의 방해가 일어나고 있어 경찰폭력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님들의 고통은 말로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특히 원불교비상대책위 소속 성직자들은 지난 3월 11일부터 경찰의 통행방해와 불신검문에 항의하는 농성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성리 마을주민의 일상적 통행로이자 원불교의 종교성지인 통행로는 국방부에서 군사시설이라는 법률적 근거없이 물리력을 동원해서 막고 있으며, 이는 헌법과 경찰직무법 6조 경찰의 직권남용에 해당됩니다.
4. 게다가 지난 3월 18일, 경찰은 원불교 성직자와 시민들에게까지 폭력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평화롭게 천막을 치고 원불교 성직자들과 시민들이 앉아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경찰병력이 사전 경고나 통고도 없이 세워진 천막을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와 천막을 부수었습니다. 경찰공권력에 저항하는 원불교 성직자와 시민들은 다수의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현행법상 경찰은 파라솔이나 천막 등 집회물품의 반입을 저지하거나 강제로 수거해 갈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경찰폭력을 과잉남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집회시위의 자유마저도 유린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5. 또한 지난 3월 29일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집회에서 경찰은 버스와 경찰공권력을 동원하여 집회시위를 방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집회시위에 주민 13명을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하면서 주민들의 집회시위의 자유를 옥죄고 있습니다.
6. 이에 성주 소성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의 일상적인 직권남용과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유린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므로 사드반대 경찰폭력 인권침해감시단과 원불교 성직자 그리고 주민들이 이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를 부탁드립니다.<끝>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반대 경찰폭력인권침해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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