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성영준 의원의 캐롤튼 시장 도전

캐롤튼 시장 후보 성영준 의원 후원의 밤 개최

편집국 | 기사입력 2023/02/20 [21:41]

성영준 의원의 캐롤튼 시장 도전

캐롤튼 시장 후보 성영준 의원 후원의 밤 개최

편집국 | 입력 : 2023/02/20 [21:41]

 

 

 2014년 캐롤튼 시의원(6지구)으로 출마한 것으로 정계에 입문하자마자 두 번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성영준 의원.

세 번째 선거에 다시 도전했을 때에는 오히려 주변의 반응이 더 싸늘했다.

언론사 기자들을 통해서도, 주변 목소리를 통해서도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들어야 했고실제로 투표일에는 결과 발표가 나기도 전 캠프를 떠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당시 그에게는 텍사스에서 한인이 정계에 발을 디디는 것 자체만으로 맨 땅에 헤딩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졌다고 해도 진 게 아니라는 것, 지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으면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도전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2014년과 2015년 두 번의 탈락 끝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2017, 캐롤튼 시의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특히나 치열했던 경선으로 기억하는 2017년 시의원이 된 이후 시정 업무를 시작한 이후

2020년 그는 상대 의원이 없어 무투표 당선이 돼 총 6년간 캐롤튼 시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이어갔고5월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 임기 기간을 채우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캐롤튼 시장으로서 한인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이어가고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달(1) 26일 캐롤튼 시장 후보로 등록한 그의 새로운 도전 앞에 본지는 그의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처음 시의원 직에 출마한 이유

옛날부터 정치 일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힐러리 클링턴 대표단(delegation)으로 활동하기도 했었고요. 당시에는 캐롤튼이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어요. 그런 와중에 한인 목소리는 거의 없다 시피했고요.

한인들이 미국 정치에 관심을 갖기에도 쉽지 않았어요. 백인들이 주류를 이뤘던 상황에서 한인들이 목소리를 내기란 쉽지 않은 분위기이기도 했죠.

그래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자는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저에게는 정말 엄청난 도전이었어요.

맨 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죠. 그렇게 두 번을 떨어졌지만, 졌다고 해서 진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때에 또 도전했어요.

포기하지 않으면 질 수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요.

 

 

Q 세 번째 시의원 직에 출마할 때까지 배운 점

첫 번째 출마했을 때에는 한인들의 조언을 듣고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했어요.

그러고 실패하고 두 번째 출마했을 때에는 미국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이들의 조언을 중심으로 도전했고요.

그런데 둘 다 떨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사람들의 차이로 참 고민이 많았는데, 세 번째 출마했을 때에는 어떤 누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가 주체가 돼서 도전했고, 그렇게 당선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첫 번째 도전에 바로 됐으면 건방졌을 거라 생각해요.

 

 

Q 6년간 의정 활동을 하면서 이룬 성과

첫 째로는, H 마트 캐롤튼 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좌회전할 수 있도록 신호등을 설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신호등이 설치되기 전까지, H 마트 단지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한인들이 아침에 그곳에서 좌회전을 하면서 티켓을 많이 받았거든요.

두 번째로는 캐롤튼 시 웹사이트나 911 서비스 등에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있겠어요.

이 외에도, 지역 학교(Newman Smith High School, Blalack Middle School, Creekview High School)에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는 데에 지역 교육위원장과 한국 담당자간 모임을 주선하기도 하고, 지역 한인 분들의 불편함을 직접 해소한 일도 있었어요.

작은 것이지만 예를 들면 어떤 할머니께서 집 앞 도로가 깨져 불편함을 겪어 이를 시에 전화해 3~4일 만에 해결해드렸어요.

아무리 시에 편지를 쓰고 환경미화원에게 이야기를 해도 안 고쳐져 오래 불편함을 겼었던 분이셨는데 아무래도 시의원을 통해 해결하니 금방 해결됐다고 하셔서 뿌듯한 마음도 있었죠.

 

 

Q 6년의 시의원 활동 끝에 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

시의원으로 일을 하다 보니 여러 면에서 힘든 일을 겪게 됐지만, 한인 상권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캐롤튼 지역에는 아직 숨은 보석(Hidden Jewel)의 땅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으로 개발하고 싶어서 출마했습니다.

지난 해(2022), 캐롤튼 시가 시 소유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대우 E&CMOU를 체결한 일이 있었는데요, 지금의 시장보다 더 활발하게 이같은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해요.

 

 

Q 한인 시장 출마자로서 포부

캐롤튼 시에 한인 비지니스는 다른 지역과 달리 특히 많아요.

한인 비지니스가 캐롤튼 시를 빛내주기 때문에 캐롤튼 시에서 한인들에 대한 인식은 보다 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인 시장이 된다면 구체적으로는, 캐롤튼의 K-TOWN을 보다 발전시키고 한인 문화 센터를 설립해 한인 문화센터를 기점으로 다양한 시민들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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