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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이민호 핵폭탄 투하, 출생의 비밀 폭로!

서윤이기자 | 기사입력 2013/11/15 [12:39]

‘상속자들’이민호 핵폭탄 투하, 출생의 비밀 폭로!

서윤이기자 | 입력 : 2013/11/15 [12:39]
▲ 사진=SBS 상속자들 캡쳐     © 서윤이기자

<스포츠힘/서윤이기자>  이민호가 터뜨린 ‘핵폭탄’이 메가톤급 충격으로 거대한 쓰나미를 몰고 왔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2회에서 김탄(이민호)은 약혼녀 라헬(김지원)과 라헬엄마(윤손하) 등 양가 가족이 모인 가운데 “나는 제국그룹 김회장님의 서자입니다”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또 그동안 대외적으로 숨어 살았던 생모 기애(김성령)를 자신의 친어머니라고 소개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라헬 모녀가 까무라칠듯이 놀란 것은 물론 동석했던 김회장 내외도 뜻밖의 돌발 상황에 쩔쩔 매느라고 한순간에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물론 김탄이 작심하고 터뜨린 결과였다.
 
이에 앞서 김탄은 법적인 어머니 지숙(박준금)에게 “라헬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싶다”며 집으로 초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지숙은 기애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기회라는 생각에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는 행사 당일 기애를 방에 가둔 뒤 얼굴에 물을 뿌리는 모욕까지 안겨줬다.
 
하지만 그 순간 김탄이 나타나 울고 있는 엄마 손을 잡고 거실로 등장했다. 그리고 비밀 폭로와 함께 파혼까지 선언했다.
 
손님들이 돌아간 뒤 분을 참지 못한 김회장은 김탄의 뺨을 때렸지만 김탄은 꿋꿋이 버티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내버릴 각오를 비쳤다. 또한 상처받은 엄마를 위로하는 의연함으로 눈물겨운 효심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고난에도 이민호의 연기는 빛났다. 아버지에게 맞을 때도 상처받은 어머니를 위로할 때도 김탄에 완벽 빙의하며 호소력있는 연기로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탄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첫사랑 은상(박신혜)에게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함께 가자”고 약속했지만 그들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이 뻔할터. 아직 열여덟 살의 감수성으로 견뎌내기엔 현실은 가혹한 정글일 뿐이다.
 
이민호는 그동안 ‘빙구탄’ ‘초딩탄’ ‘질투탄’ 등의 별명으로 불리더니 12회에선 드디어 ‘직격탄’으로 핵폭탄을 투하한 셈이다. 이같은 기세에 힘입어 시청률도 연일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하고 있다.
 
상대작인 ‘비밀’이 최종회를 방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속자들’의 자체 최고 시청률인 수도권 시청률 17.5%를 기록하였다. 전일 방송보다 0.7%상승한 수치다.
 
비로소 드라마의 제목인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처럼 이민호가 자신에게 주어진 무게를 짊어지고 나선 것이다.
 
[서윤이기자 sports_h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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