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정도전, 왜 죽임 당했을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4/03/18 [07:24]

정도전, 왜 죽임 당했을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4/03/18 [07:24]

▲ 송면규     ©

 

'코리안드림' 관련 특별워크숍에 참석해서 서인택(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상임의장) 강사의 인본주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문득 조선의 개국 공신이라 불리는 '정도전'이 뇌리를 스친다.

'인본주의'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윤리 철학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 하더라도 엄혹한 왕권 사회에서 인본주의 주창이 정말가능했을까? 갸웃해진다.

그래서 정도전이 왜 태종한테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정도전이 태종에 의해 죽임을 당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한다.

해서, 정도전 죽음에 대한 주요한 배경과 이유에 대한 필자의 추론과 생각을 정리해 본다.

1. 권력 쟁탈

- 정도전은 조선 초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권력을 쥔 인물 중 한명이다. 그러나 태종은 정도전의 영향력이 자신의 왕권을 제약하는 것으로 보았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태종은 자신의 권력을 확장하고자 했기 때문에 정도전과 같은 강력한 권력자들을 제거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2. 정치적 갈등

- 정도전과 태종 사이에는 정치적 갈등이 있었다. 특히 정도전은 태종의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태종은 이에 분노하여 정도전을 제거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3. 경제적 이해

- 태종은 정도전을 제거함으로써 그의 재산을 획득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정도전은 부유한 가문 출신으로 태종이 그의 재산을 원했을 수 있다.

4. 정치적 안정

- 정도전을 제거함으로써 태종은 자신의 왕위를 안정시키고 권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정도전의 존재는 태종의 통치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배경과 이유들은 정도전이 태종에 의해 죽임을 당한 필자 나름의 가능성에 대한 추론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도전의 죽임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의 비애 아닌가 싶어 씁쓸한 생각이 든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조선시대 같은 경직된 "수직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실 등 권력자를 향한 해바라기들, 1인 독재 체재를 완성해 가고 있는 것 같은 야당 대표의 권력욕이 바로 그것 아닌가 싶다.

정도전! 그의 삶은 과연 시대를 앞서간 사람의 비애일까? 아니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처세 교훈을 주고 있는 걸까? 많이 궁금하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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