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총선, 누가 웃을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4/03/12 [08:43]

총선, 누가 웃을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4/03/12 [08:43]

▲ 송면규     ©

 

4.10 총선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저런 구설을 남기며 각 당에서는 후보 선발을 거의 마무리해 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하철 어귀, 시장통에서 후보들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4월 10일이 되면 희비가 갈리면서 이긴 진영에서는 축포를 쏘면서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질 것이고, 패배한 쪽에서는 초상집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각 당에서는 다음과 사유로 인해 특히 사활을 건 총선 전투를 전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1. 국민의힘

- 만일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의 늪 속으로 급속하게 빠져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차기 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는 지난 국회 때 보다 더 난망할 것이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부분을 계속 증폭시켜 갈 것 같고,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을 부각시키면서 확대 재생산해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서 국민 여론은 그들 관심 밖이라는 점을 참고한다.

2. 더불어 민주당

-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은 차치하고 당장 사법 리스크 법망을 벗어나는 게 난망해 질 것 같다. 자당 의원들 외면과 차기 대권의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민주당이 분당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문학진에서 박용진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총선 후보 탈락과 서대문갑 등 해괴한 공천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어 이재명 당으로의 완성이 곧 총선 승리로 이어질지는 지켜 볼 일이다.

특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공천 관련 사과 발언은 '듣기에 조금 민망하다'는 점을 참고한다.

3. 문재인 전 대통령

- 만일 야권이 총선에서 패배하게 되면 문 전 대통령도 편안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 국민의 서해바다 월북 사건, 북한 주민 강제 이송 등이 그를 법정으로 불러 낼 것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 전 대통령도 이번 총선을 긴장 속에서 주시하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각 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그래야 안전 담보 및 미래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전투에서 "총선의 신"은 과연 어느 쪽 손을 들어 줄까?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겠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누르고 과반에 조금 못미치는 다수당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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