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김은경, 어찌할꼬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3/08/09 [07:40]

김은경, 어찌할꼬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3/08/09 [07:40]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인해 진퇴양난의 늪에 빠진 것 같다. 거기에 시누이가 폭로한 김 위원장 관련 글까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생활이 낱낱이 파해쳐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왜 국민이 봐야 하는지 많이 불편하다. 그렇잖아도 잼버리 파행 운영으로 짜증난 국민을 더 힘들게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사람들이 김 위원장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 하다보니 이런저런 과거 얘기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정치 문외한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그녀는 이미 문재인 대표시절 안철수, 김한길을 민주당에서 내쫒는 데 앞장선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 칼잡이 용도로 영입됐다"는 소문이 세간에 나돈 지는 오래전 얘기 아닐까 싶다. 그런데 설화로 인해 종착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난파당하는 지경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런 와중에 노인 폄하 발언 사과 과정에서 벌어진 대한노인회장의 소위 사진 따귀 헤프닝은 설사 노인회장 재선을 위한 전략이라 하더라도 보는 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 같아 보기에 민망하다.

김은경 위원장은 칼잡이 역할을 원만히 수행한 후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 진출을 계산했음직한데 자신의 구설로 인해 민주당에서 손절할 것 같아 그녀의 숨은 계획이 '꽝' 되지 않을까 싶다.

민주당에서는 "혁신위를 혁신해야 한다"는 우스개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인 것 같다. 혁신 대상이 혁신의 주체 역할을 하려 하는 것 같고 본질과 별 상관없는 "대의원제 폐지 같은 것이나 운운하고 있다"며 볼멘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혁신위 무용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자신의 부덕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혁신을 담당할 명분을 이미 잃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민주당원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 도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는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하길 권유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을 진짜 혁신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송면규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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