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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는 강민호, 아쉬운 롯데 팬, 강민호는 WHO?

김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7/11/21 [17:37]

삼성가는 강민호, 아쉬운 롯데 팬, 강민호는 WHO?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7/11/21 [17:37]
▲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사진출처=강민호 블러그)    

 

롯데 자이언츠의 제안을 뿌리치고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FA 포수 강민호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1일 강민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도에서 부산이라는 곳에 와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라며 "야구평생 제 인생에서 받았던 사랑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떠나야한다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는 강민호는 "아쉬움이 말로는 표현 안 될 만큼 크지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오랜시간 보여드릴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원 주전 포수인 최기문이 부상을 계기로 주전으로 자리잡은 강민호는  KBO 리그에서 활동하는 주전포수 중 양의지와 함께 젊은 피로 꼽히는 선수로 모두가 가장 꺼려하는 포지션인 포수 마스크를 씀으로써 노장 포수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체력적인 문제인지 블로킹에서 실책이 특히 심해져 공을 빠뜨리거나 놓치는 일이 눈에 띄기도 하고 분위기에 잘 휩쓸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타격 부분에서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타점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매 해 일취월장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인간적인 면모도 상당히 강해 야구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선수 강민호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인간 강민호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삼성을 선택한 강민호, 그의 선택이 야구 인생에 다시한번 터닝포인트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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