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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사실일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9/01/16 [18:13]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사실일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9/01/16 [18:13]

손혜원 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의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의혹이 점 점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손 의원은 주변 사람 명의로 목포 문화재거리에 무려 9채를 사들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자신의 의혹을 전면 부정하면서 관련 보도한 SBS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요즘 SBS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에서 손 의원 부동산 관련 집중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이 여러 채널을 통해 정직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제 능력이 별로 없는 조카들에게 구입 자금을 지원하면서 그들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게 크게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야권에서는 손 의원을 투기꾼으로 지칭하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고, 특히 민주평화당에서는 신적폐를 양산하는 '문재인 정부 게이트'라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문득 DJ정부 초기에 청와대 모 인사에게 "국민의 정부에서는 단꿀 먹는 주체가 단지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전환되는 식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목포 지역에서는 꽤 오래 전 부터 손 의원 관련 소문이 크게 나돌았는데, 언론에서 조금 늦게 보도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 주장대로 재산 증식에 관심이 없다면 차라리 남편 소유 문화재단 명의로 전부 구입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손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선동렬 야구감독에 대한 지나친 발언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으며, 얼마 전에는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해 격낮게 비판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손 의원은 '목숨 걸겠다'는 감성식 대응보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그래야 만일 억울하다면 누명도 벗게 됩니다. 우리 국회에 조경태 의원 같은 청렴한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건 아직 무리일까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명한 처신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솔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만고의 진리'라는 걸 참고하시길 권유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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