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보건교사는 소아당뇨 학생에게 가장 따뜻한 지지자이자 안전지킴이
보건교사 턱없이 부족, 선진국에서는 학생수에 따라 보건교사 추가 배치까지 하는데...
 
연삼흠 기사입력  2017/04/05 [13:01]
배너
[코리안투데이]  보건실에서 인슐린 자가주사 중인 박민수(가명) 학생        © 연삼흠기자


소아당뇨 투약 행위와 관련하여 학교보건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화장실 투약’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로 정작 일선에서 소아당뇨 학생들을 가장 열심히 돌보는 보건교사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박민수(가명)는 2학년 때부터 제1형 소아당뇨를 앓고 있다. 민수는 점심식사를 하기 전이면 어김없이 보건실에 가서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자가 주사를 한다. 보건교사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지지로 편안하게 보건실을 이용한다. 민수 학교 보건교사는 혹시 모를 저혈당 쇼크에 대비하여 냉장고에 항상 주스나 사탕을 준비하고 있으며 저혈당 증상이 오면 지체 없이 보건실로 오라고 일러둔다. 또한 매년 3월이면 소아당뇨 인식 제고를 위한 교직원 연수를 통하여 모든 교사들이 소아당뇨를 이해하고 응급상황 시 신속히 대처하도록 교육한다. 

서울신가초등학교 정유진 보건교사(34)는 "소아당뇨 학생이 보건실에 방문하면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1학년임에도 자가 주사를 잘 해서 너무 대견하다."며, "자가 주사 시 주사바늘이 오염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지켜보고 있으며 칭찬과 격려도 많이 하여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시간 내에 오지 않을 때는 교실로 연락하기도 한다"며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임을 밝혔다.

서울잠실초등학교 이혜숙 보건교사(62)는 “당뇨학생이 있는 반은 보건수업 시간에 당뇨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친구들이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배려하도록 교육한다.”고 하면서 “그들의 최고의 지지자는 보건교사다. 전교생 1200명이 넘고 하루 보건실 방문자가 많을 때는 100명이 넘는 상황에서 이 학생들에게 집중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관계자들이 학생과 보건교사에게 안전한 법과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며 과대학급 보건교사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보건교사 배치율이 63.9%로 이는 단기로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인원이며 학생 수에 비례해서 보건교사가 배치되는 선진국과는 달리 모든 학교에 일률적으로 1인만 배치되고 있다. 현재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과대학급의 경우 소아당뇨 뿐만 아니라 다른 고위험환자 관리에도 위험한 상황이다.

이춘희 보건교사회장은 “당뇨학생의 화장실 투약은 학교의 물리적(또는 시설적), 인적, 의료적 환경개선 문제이다. 이를 보건교사들의 이기주의로 몰면 곤란하다. 현재 소아당뇨 학생 모두 보건교사들이 관리하고 보호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보건실을 언제든지 개방하고 있다. 또한 일시적인 교육이 아닌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통해 올바른 당뇨병 인식교육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며 소아당뇨 학생을 잘 관리하고 지지하는 보건교사들이 이번 일로 의욕이 상실되지 않길 바란다고 하였다.

배너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밴드
기사입력: 2017/04/05 [13:01]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주간베스트 TOP10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