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박지원 의원 등 원로,'하산' 권유한다.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8/12/10 [17:28]

박지원 의원 등 원로,'하산' 권유한다.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8/12/10 [17:28]

'정치 9단'이라고 불리는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이 "손학규가 죽고, 김정은이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하는 다소 생뚱맞은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또 박 의원은 청와대 측에서 지나치게 많은 발언을 하고 있어, 국민들간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도 '점성술가' 마냥 많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답방에 관한 여론 조사를 보면 찬성 vs 반대가 크게 반분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김정은 체포조를 운영하겠다는 반대 단체가 있는가 하면, 또 적극 환영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답방 시 이들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김 위원장이 방남을 하냐? 않하냐? 한다면 또 언제 하냐? 1장 남은 2018년 달력을 놓고 정치 전문가들이 세밀하게 분석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합니다. 또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에서의 지나친 읊소형 발언을 두고 어르신들이 크게 지적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각설하고,

박지원 의원은 특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손학규 징크스를 언급하면서 "이번 단식이 손학규 정치의 마지막 기회다"하면서 격하게 응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욕심을 손 대표를 통해 획득하겠다는 숨은 그림을 보면서 '정치 노화 현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야3당의 주장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제도라고 봅니다. 다만, 야3당의 주장이 자칫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꼼수로 둔갑할 우려가 매우 많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야3당은 조경태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사하을) 주장 처럼, 국회의원 정수를 감축하는 데 먼저 앞장서야 명분있게 국민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필자가 지난 번에 언급했듯이 지금 손학규 대표의 단식은 국민들로 부터 지지 받기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손 대표께서는 즉각 단식을 중단해야 합니다. 국민들 눈에 자칫 '노망'으로 비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는 세월은 누구도 비켜갈 수 없다" 이것은 인생의 순리입니다. 박지원 의원, 손학규 대표께서는 이제 현실 정치는 후배들 한테 맡기고 손잡고 하산하셔서 낚시대 던지면서 세월을 낚으시길 권유합니다. 정동영 대표도 동행하신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아니면 안되는 건 없습니다. 다른 정치 원로들도 함께 용단해 주시길 촉구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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