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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Blockchain' 둘이 만나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1/05/07 [12:08]

'AI''Blockchain' 둘이 만나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1/05/07 [12:08]
▲     © 송면규

4차 산업시대에 진입하면서 여러 신기술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어떤 관점에서 결합될 수 있고, 또 결합된다면 둘의 결합이 어떤 혁신을 낳을 수 있을까"생각해 본다.

 

아시다시피,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먹고 성장한다. 다양한 유형의 더 많은 데이터가 주어질수록 인공지능의 가치는 풍부해진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의 장점이 집중이 아닌 분산에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블록체인이 만든 가치 있는 정보를 다시 활용하는 주체가 되며, 지속적으로 증강된 정보를 생산한다.

 

인공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블록체인 효과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블록체인은 데이터 공유가 손쉽고 안전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2. 블록체인은 질적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질적으로 새로운 모델의 등장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3. 블록체인은 입력데이터의 감사 역할을 통해 예측력이 뛰어난 모델이 나올 뿐이다. 따라서 좋은 알고리즘을 개발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세트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먼저 모델 개발에 필요한 훈련 데이터와 테스트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4. 블록체인은 데이터와 모델을 지적 자산으로서 교환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고품질의 데이터와 모델은 뛰어난 지적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블록체인이고, 블록체인을 더 똑똑한 구조로 지능화시키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두 기술의 결합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할 수 있다.

 

지능형 머신과 부품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머신이 지능적으로 머신에 대한 유지·보수 또는 부품 교체 등의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과 연계되어 각 머신 간, 부품 간 거래를 통해 머신 자체적으로 화폐를 축적할 수 있는 인공지능 경제로의 전환도 머잖아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본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반기술이라 부르기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은 서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한 쌍의 구조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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