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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과연 누가될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21/03/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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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23) 야당 단일 후보로 오세훈(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양 후보 협상팀에서 ‘소숫점 2자리까지 인정하자’는 소문이 있었지만, 오차 범위 밖에서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거뜬하게 이긴 것 같습니다. “다툼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오세훈 후보가 앞섰다”는 야권 관계자 설명을 참고합니다.

 

이번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이 오랜 기간 샅바 싸움을 하면서 결정한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3월 22일 무선전화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를 물은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여론조사가 하루만에 끝난 걸 보면 이번 선거에 서울시민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하게 합니다.

 

이번 단일화 패배로 안철수 씨는 무려 5번이나 실패한 기록을 보유하게 됐는데, 이 부분은 향후 그의 정치 앞날에 아주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민주당과 갑자기 합당하면서 또 국민의힘과 단일화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당 운운하면서 '왜 진보, 보수 쪽을 넘나드는 해괴한 행태를 취해야 했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없습니다.

 

이런 정체성 결여는 그를 권력이라는 '완장 욕심꾸러기'로 비치게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필자가 전에 언급했듯이 ‘안철수 씨는 정치와는 결이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길 조언한 적이 있습니다. 현실 정치 참여만이 애국하는 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계속 정치권 언저리에서 기웃거릴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렇더라도 그가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가 돈키호테 같은 상황극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마약과 같다’ 하면 그의 정치 참여에 대한 적절한 변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밖에서 자신을 바라보기 보다 안에서 밖을 향하는 마음이 앞서 '다르다'는 사고가 자리잡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호사가들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와의 큰 지지율 차이로 오세훈 후보가 거뜬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래전에 필자가 예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이긴다고 예측했듯이, 결승전인 본 선거에서는 여권의 큰 프리미엄과 얘기하기 어려운 어떤 변수로 인해 결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고, 박형준 후보도 부산시장에 당선된다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입지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띌것으로 예측합니다. 지금 4.7 보궐선거 후를 기약하면서 여러 사람이 '국민의힘 당 대표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대권 후보를 지향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 당 대표선거는 물건너 갈수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4.7 선거는 특히 야당에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여당과 야당에서 후보 개인의 치부 들추기에 급급한 네거티브 전략에 치중하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정책 대결로 국면 전환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과연 누가 더 서울 시민을 위해 실현 가능한 정책 제시와 봉사할 자세가 돼 있는지? 서울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합니다. 두 후보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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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3 [16:30]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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