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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의미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20/09/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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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는 '소통'을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하는 것을 우리는 의사소통(communication)이라고 정의합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인데, 많은 사람들은 '소통이 안된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동안 스타트업만이 가능한 근무방식으로 여겼던 원격근무(remote work)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에 도입돼 빠르게 확산하여 이제는 사회 전반적인 근무방식으로 자리잡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 대표들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일하는 방식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누가 빨리 원격근무 환경에 적응하느냐가 기업은 물론 직장인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제는 직장인들이 성과 중심보다 달라진 근무 환경에 따른 '소통' 방식에 더 많이 주목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대면 방식의 소통에서 비대면 소통으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리모트워크 소통에서의 핵심은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상대의 시간을 존중하고 배려해서 질문도 정확하게 하여 소통의 대기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모호한 표현과 소통의 대기시간을 만드는 불필요한 언급은 피하고 이슈 중심의 대화를 하는 것이 리모트워크의 핵심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하고 그 존재에 감사할 때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유아독존을 꿈꾸고 주변을 무시하고 적대시하는 것은 사회생활하면서 결코 올바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특히 자신을 선택해준 유권자(조합원)에게 감사를 모르는 사람은 자격 없는 리더임이 분명합니다.

 

자신이 결정권을 갖고 있으므로 모든 것을 자신이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교만하고 어리석은 생각일까요? 교만한 사람일수록 의외로 자신이 원칙에 입각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구실일 뿐 자신의 사심에 따라 판단하고 잣대를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긍심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칩니다. 또 자신이 치밀한 만큼 세상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아주 성실한 사람이라 평가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평가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그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고 감사함을 모르기 때문에 결국은 외면받고 내쳐지게 됩니다. 서로 주고받는 소통이 없는데 그를 과연 존중받는 리더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인간은 소통을 통해 생의 목적을 달성하고 소통을 통해 생의 의미를 찾는다고 합니다. 설사 그가 엄청난 능력을 보유했을지라도 소통하지 않는 한 의미 없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자기 할 얘기만 하고 남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의 존재가 주변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특히 그가 리더일 때 조직은 불행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리더입니다.

 

'서버트 리더십'이란 용어가 등장한지 꽤 됐음에도 왜 이해하기 힘든 이런 리더들을 아직 봐야하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나는 과연 어떤 리더인가?" 잠시 생각하는 시간 가져보시길 권유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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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4 [14:06]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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