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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첫 본회의 개회,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20/06/05 [12:37]

21대 국회 첫 본회의 개회,

김진혁기자 | 입력 : 2020/06/05 [12:37]

- 21대 국회의장 박병석 의원 선출

- 헌정사 최초 여성 부의장 김상희 선출...

- 야당 몫 부의장 선출은 불발

▲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첫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혁기자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21대 국회가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선, 대전 서구갑)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원으로 선출했다.

 
미래통합당이 퇴장한 가운데 총 투표 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에 당선됐으며, 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이 총 투표 188표 중 185표를 받아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의장단에 선출된 첫 여성 의원이 됐다. 이날 투표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등 군소 야당이 참여했다.


통합당 몫의 부의장은 정진석 의원으로 내정됐지만 이날 통합당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정식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박병석 의장은 선출된 뒤 인사말에서 "아쉬움 속에 출발한 21대 국회이지만 우리 국회를 마칠 때 국민의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저와 여러분이 함께 하자"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 "저는 의회주의자이고,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 중시하는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을 일거 추진하다 좌절된 걸 잘 기억한다.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국민들의 진정한 미래가 무엇인지 숙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야당을 향해서는 "2008년 가을 세계적 금융 위기 당시 저는 야당의 정책의장이었다"며 "당의 입장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신념을 실천했다.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저희 당에서조차 저에 대한 비판도 높았다. 그러나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한 야당에 더 큰 박수 보냈다고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제가 마음속 깊이 세기는 경구 있다. 군주민수, 국민은 정치인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정치인이라는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것"이라며 "정치의 본질을 꿰뚫는 참으로 두렵고 두려운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우선 국회,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를 만들고, 역사의 소임을 다하자"며 "소통은 정치의 중요한 덕목이다. 소통으로 공감대를 넓히면 타협에 이를 수 있다. 국민통합도 그 출발점은 소통이다. 소통하자"고 주문했다.

▲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첫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이번에는 반드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여기 다 모였지만, 안타깝게도 국회는 오늘도 반쪽이 되고 말았다"며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국회는 잦은 파행과 폭력, 개점 휴업으로 끊임없이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21대 국회는 과거 국회에 대한 진정 어린 반성과 국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단 선출을 끝으로 본회의를 산회하기 직전 박 의장은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두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새롭게 세워야 한다는 각오 하에 혼신의 힘을 다해 협상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8일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여당은 일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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