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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12:15]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김진혁기자 | 입력 : 2020/05/20 [12:15]
▲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별님들과 함께 청와대로 가는 길' 도보행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별님들과 함께 청와대로 가는 길' 도보행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진도 팽목항을 출발해 목포, 광주, 전주, 대전, 세종, 천안, 수원을 거쳐 청와대까지 20일간 도보 행진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김수창씨는 세월호참사 이후 많은 시민들이 2014년에 모이기 시작하여 지난6년간  시민들은 투사가 되었다.며 지금 진상규명의 현주소가 현재의 사건을 과거사로 만들어야만 해결이 된다는 사회통념과 대항하기에 이르렀다.며 진정한 해결은 현재의 진상규명이지 미래사회가 나아지면 과거사가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자각시키려한다. 치유의 시작은 진상규명 부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씨는 우리는 쉬운길을 가고자 나선길이 아니다. 분명히 이길의 과정은 힘들것이다 힘들다 하여 못할 것은 없다 세월호참사를 과거사로 만들 수는 없다 진상규명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안하는 것이다! 고 덧붙였다.

 

▲ 김성묵(세월호생존자)씨가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김진혁기자

또한 세월호참사 마지막 탈출한 김성묵(세월호생존자)씨는 참사 이후 병원에서 8개월여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사회라는 조직과 언론, 사람들이 두려웠다. 그러나 병원의 퇴원종용에 떠밀리듯 퇴원을 하며 세월호에 관한 이야기나 뉴스를 보지도 듣지도 말라는 의사들의 조언을 지켜내려 애썼다. 그러나 머릿속을 휘저어대는 많은 생각들과 해야 했던 일들을 못해 후회와 죄책감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성묵씨는 희생되신 분들을 마지막까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그날, 그들을 두고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그날. 많은 이들을 두고 나왔다는 죄책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저는 저의 노력으로 살아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조받지 못한 희생자들이 떠밀어 준 물살에 밀려나와 살 수 있었고 그들이 살려준 삶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되신 분들을 위해,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생존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참사2년이 지나서야 거리에 나섰고 유가족들 앞에 서게 되었지만 그 또한 눈도 바라보지 못하고 저만치 뒤에서만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서로를 위한 위로와 신뢰가 한 목소리를 내게 하고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을 외치며 지금껏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 5년의 공소시효 안에 제대로 된 수사나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을 약속하고 있지만 지난 2019년 5월27일 국민청원의 답변처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조사 중 이라는 이유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진상규명의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외쳤다.

 

김성묵씨는 문재인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지금까지 명명백백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책임자처벌을 수 차례 약속했다. 그러나 대통령 스스로 그날 선원들이 남긴  "기다려라"는 말을 반복하며 세월호참사 피해당사자들과 유가족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사초기 검찰의 은폐, 부실수사와 1기특조위의 조사한계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책임과 의무를 검찰과 사참위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민과의 약속을, 촛불들과의 약속을 외면하고 세월호참사가 과거사가 되는 것을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묵씨는 이제 우리는 570km에 달하는 도보행진을 시작한다. 저를 비롯한 이번 청원에 함께한 시민들, 2014년 이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수없이 많은 집회, 수없이 많은 서명지에 서명한 시민들, 무엇보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적폐청산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묻기 위해 시작한 국민들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20일)이 2천2백스물일곱번째 4월 16일이다. 이번 도보행진은 304명의 별님들이 생을 잃어버린 팽목항에서 시작한다.  전국의 국민들과 304분의 희생자 분들과 함께 570여 킬로미터를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성묵씨는 文 대통령님이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304명의 별님들과 함께해주세요. 희생자들과 유가족, 피해당사자들과 그 가족들, 국민을 지키지 못한 국가를 바라본 모든 국민들이 이 아픔에서 벗어나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통령님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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