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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시간은 우리 책임이다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19/08/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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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프로그램에 참석해 보면 강사들은 마무리 멘트로 대부분 '독서'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또 우리 국민이 얼마나 책을 않읽으면 'TV를 끄자' '올 해를 책읽는 해로 정하자' 같은 표어가 등장할까 싶습니다. '천고마비=독서"라는 등식마저 꽤 오래 전에 슬그머니 자리를 비킨 것 같습니다.

아이들 교육 관련해서 간혹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강단에 서면 필자 또한 빠뜨리지 않고 하는 말은 "독서와 작문"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책 읽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직장인의 필독서 00권' 이런 문구들이 자주 보입니다. 필자는 오래 전에 집필한 '아빠랑 떠나는 재미있는 전파여행' '유비쿼터스 어플라이언스' 그리고 요즘 집필한 '전기자기학' 등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도 할 겸 '교보문고'에 자주 들릅니다.

 

오늘은 '퇴근 후 3시간'이라는 니시무라 아키라씨가 쓴 책 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저자는 "평일 퇴근 후 3시간을 합치면 12시간이고, 주말 가운데 하루 8시간을 공부하면 일주일에 20시간을 공부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는 상당히 많은 시간입니다. 평일과 주말을 연계하여 얻는 20시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전략적인 계획 하나가 당신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다"라는 주장을 덧붙입니다.

언급하면, '촌음을 아껴쓰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저자는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쓰라고 주문합니다. 그런데 그게 어디 쉬운 일 일까 싶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정년과 무관하게 '해고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이것을 이겨내는 한 방편으로 퇴근 길에 동료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이제 '소주 잔을 버리고, 책을 잡으라' 권유합니다. 책을 통해 어둠의 반쪽을 이겨내는 밝은 반쪽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자투리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을 꼽는다면,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조지 스티븐슨' 아닐까 싶습니다. 탄광 기관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야간 근무를 할 때 수학과 측량학을 독학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시간관리 '기술'에 매몰되다 보면 정작 '길'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고 충고합니다. 내 인생의 비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목표가 명확해야 시간관리 기술이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퇴근 후 시간'을 단순히 남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인생을 재 구축할 시간'으로 정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필요하다면, 전철역 구간 마다 '영어 한 문장씩 암기해 보겠다'는 모진 다짐도 좋습니다.

 

작가 '매리언 울프'는 그의 저서 'Reader, Come Home'에서 "우리가 책 읽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인류의 뇌 회로 가소성 때문이다"고 주장합니다. 즉 우리 뇌는 타고난 것이 아닌 학습과 숙달에 의한 성취이므로 언제든지 다시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사라지는 시간은 우리 책임이다'는 옥스퍼드대학 시계 문자판 글귀가 새삼스럽게 와 닿습니다. 자칫하다 보석 같은 '퇴근 후 3시간'이 영영 내 곁에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해서, 오늘도 저녁시간 하늘공원에서 운동화 끈을 조이며 순간 순간의 의미를 다지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으로 통하는 여정이 그렇듯 좁은 오솔길을 헤쳐나가면 어느새 너른 풍경이 환하게 펼쳐집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독서를 통해 더 높이 뛰어오르고 더 멀리 뻗어나가시길 희망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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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10 [07:48]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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