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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9/06/11 [07:49]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김진혁기자 | 입력 : 2019/06/11 [07:49]

 

▲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 김진혁기자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 김대중평화센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11시 37분에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태 많이 안좋아 가족들이 모두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희호 여사 나이는 1922년 생으로 98세 이며,  이 여사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 후 미국으로가 스카릿대학교 사회학 석사를 취득  이후 대한 YWCA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성운동가로서 활동을 했다.


196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결혼을 한 후 정치적 동지로서 다양한 일들을 함께 겪으며 마침내 1997년 70대를 넘어서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발한 내조활동을 하였다.

 

북유럽을 순방중인 문 대통령은 새벽 이날 핀란드에서 SNS글을 통해 “오늘 이희호 여사님은  “여사님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 민주주의자”라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보다”며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사님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다”며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 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북유럽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과 통화를 통해 “곧 순방을 나가야 하는데 나가있는 동안 큰 일이 생기면 거기서라도 조치는 취하겠지만 예를 다할 수 있겠나”며 “제 안타까운 마음을 잘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문이 가능하고 김대중 도서관 재단에서 절차를 논의중”이라며 “청와대는 오전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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