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사드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 2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가 ‘사드체계의 군사적 효용성’ 공청회를 열고 사드체계가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지 군사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명국 전 사령관은 “한국에서 사드로 상층-장거리 방어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는데, 항공기 방어도 단-중-장 방어가 있다. 미사일 방어도 다층 방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전 사령관은 “미사일방어는 고도별, 거리별로 상층-장거리 1차요격, 하층-중거리 2차요격, 저층-단거리 3차요격이라는 3선 방어체계로 다층적 요격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사드는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 한국을 위협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 하에서만 제한적 효용을 가진다”며 “전혀 무용지물은 아니겠지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저 그런 무기체계’”라고 반박했다. “북한이 지난달 26일 강원도 깃대령에서 발사한 세 발의 스커드 미사일처럼 단거리 저각발사가 이뤄질 경우 사드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매우 느린 변화구를 던진다고 가정하고 타자가 자세를 취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직구처럼 단거리미사일을 저각 발사하면 사드가 방어할 수 없다”고 부연 하면서 “사드는 미사일을 맞추는 것보다, 사드 체계가 통합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중요하다”. 사드는 레이더가 날아오는 미사일의 위치와 속도를 계산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고, 요격 미사일은 상공에서 열 추적으로 요격하는 시스템 이라면서 “계산이 안 맞으면 성능이 뛰어나도 요격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정치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