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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악취 향초로 제거하려다 화재 발생 5년동안 298건

일요일 많아...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9/05/17 [11:33]

집안 악취 향초로 제거하려다 화재 발생 5년동안 298건

일요일 많아...

김진혁기자 | 입력 : 2019/05/17 [11:33]

 

▲ 향초불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 김진혁기자

[코리안투데이]김진혁 기자 = 가정에서 발생하는 특이화재 원인 하나인 향초 불 화재가 매년 50건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초 불 298건 가운데 99%인 295건이 부주의로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7일 발표한 향초 불 화재는 연평균 60건 정도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달말까지 2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발생한 향초 불 화재는 2014년 73건, 2015년 59건, 2016년 54건, 2017년 56건, 2018년 56건이 발생 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24명 등 26명이다.


발화요인별로 298건 가운데 부주의가 99%인 295건, 방화1건, 화학적 요인1건, 기타 1건 등이다. 겨울철인 12월~2월 105건, 봄철인 3월~5월 74건, 여름철인 6월~8월 60건, 가을철인 9월~11월 59건 등이 발생했다.


또한 화재 건수 298건 가운데 공동주택 113건(37.9%), 단독주택110건(36.9%), 업무시설21건(7%), 일상서비스 23건(7.7%), 음식점 10건(3.4%), 종교시설 5건(1.7%) 등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55건, 화요일 46건, 목요일 44건, 금요일 43건, 토요일 41건, 수요일 38건, 월요일 31건순 등으로 일요일에 많이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향초 불 화재는 12월~2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 한다"며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는 보이나 그 영향은 미미하고 월별로 고르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3건의 향초 불 화재가 발생했다.


서대문구 한 단독주택 작은 방에서 오전 3시8분쯤 향초 불을 켜 놓은 채로 잠이 들었다가 향초가 넘어지면서 카펫으로 불이 옮겨 붙어 집안 내부를 태우고 A씨가 팔·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초 목격자는 작은 방에서 잠을 자던 A씨 아들로 '뜨거운 열기와 연기를 느끼고 잠에서 깼다'며, 바닥 카펫에서 불길을 보고 깜짝 놀라 옆방에서 잠자던 가족을 대피 시켰다. 그러나 초기 진화를 시도하던 어머니 B씨가 2도 화상을 입은 것이다.


나머지 2건 향초 불 화재 역시 거주자들의 부주로 발생했다. 이들이 향초를 켜 놓은채 잠이 들었거나, 외출을 한 사이 화재가 발생 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 관계자는 "타면서 향기가 나는 향초는 주로 냄새 제거용으로 가정에서 화장실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두는 발코니와 같은 공간에서 향초 불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향초 불이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내화성능과 열전달이 되지 않는 향초 받침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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