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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68회 조현병 치료 … 방화살인 2년9개월전 중단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9/04/22 [07:08]

안인득 68회 조현병 치료 … 방화살인 2년9개월전 중단

김진혁기자 | 입력 : 2019/04/22 [07:08]
▲ 진주아파트 방화·살인 혐의로 구속된 안인득이 병원을 가기 위해 19일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동하고 있다.     ©김진혁기자

[코리아투데이=김진혁기자]아파트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42)이 과거 5년동안 68차례 조현병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이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인득이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재판에 넘겨졌을때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진단을 처음으로 받은후 5년동안 정신질환 진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화·살인 범행 이전 2년9개월동안 병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프로파일러가 수차례 면담한 결과 10년전 김해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재 처리를 신청했다가 받아들여 지지 않은후 사회불만이 가중된 것으로 추정했다.


안인득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다"며 "실직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줬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경찰은 과거 안인득을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당시 치료 내용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순전히 안인득의 진술이고 실제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대체로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3000여건에 달하는 휴대폰 통화 내역, 컴퓨터 디지털 포렌식 등 분석 작업을 하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의 경우 지난달 중순 진주 한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객관적 증거 확보와 탐문 수사, 프로파일러 분석 자료 등을 종합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범죄 사실을 확정한 뒤 다음주 가운데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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