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상대방과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9/04/14 [07:55]

상대방과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9/04/14 [07:55]

'소통'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리만큼, 인간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특히 정치권에서 진보, 보수에 관계없이 야당이 되면 여지없이 청와대를 향해 '불통'라는 단어로 공격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상대방을 중요한 존재로 인정하면 자신도 더불어 발전해 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때 '화이부동' 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상황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다툼'을 줄이는 방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해 주면 됩니다.

남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면 누구나 괴로워합니다. 이것은 남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내가 남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남을 중심에 두고 나를 바라보면서 '나는 왜 남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지' 먼저 떠올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면 나도 남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남도 나처럼 고통받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사람의 능력은 비난 속에서 시들지만, 칭찬 속에서는 꽃을 피우게 된다"고 말입니다. 따라서 현명한 리더는 결과보다는 성취를 향한 과정에 더 무게를 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실수를 하더라도 질책보다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말을 맛깔스럽게 하면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첫째. 대화 중에 정보를 제공합니다.
- 정보의 부가 가치가 높고 신선할수록 그것을 알게 된 상대방도 자진해서 그만이 알고 있는 소중한 정보를 알려주게됩니다. 이렇게 가치있는 정보 교환은 인간관계를 심화시켜주는 요소가 됩니다.

둘째. 지적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 언제, 어떤 형태로든지 지적 선물을 제공할 마음의 배려를 갖습니다.

셋째.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 대화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화의 다양한 화제를 준비해서 만나는 사람의 예상을 벗어나게 해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어학자들은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아무리 잘 표현한다 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내용은 불과 30%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자기 말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분위기 형성을 포함해서 상대방 귀에 쏙쏙 들어갈 수 있는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길 권유합니다.

특히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최고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에 관한 내용을 화제로 삼으면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누가 자신을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으면 방문객이 좋아할 화제에 대해 관계 서적을 뒤지고 연구했다'고 하듯이 말입니다.

인간이 행동을 하는 동기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욕구에 호소하는 화제를 선택하면 이쪽 이야기를 잘 들어주게 됩니다. 즉 "상대방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잘 간파한다면 상대방의 귀는 저절로 열려지게 된다"는 의미 아닐까 싶습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