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안철수 "진정한 중도의 길, 강력한 야당의 정체성 보여주겠다"

김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7/08/25 [11:46]

안철수 "진정한 중도의 길, 강력한 야당의 정체성 보여주겠다"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7/08/25 [11:46]
▲ 국민의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안철수 전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는 25일 “진정한 중도의 길, 강력한 야당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 안철수, 당과 운명을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9년간의 정치 상황을 ‘민주주의 후퇴 현상’으로 규정하고 ‘거대 야당의 거대 여당 견제 실패’를 그 원인으로 꼽으며. 바닥을 면치 못하는 당 지지율에 대해선 "지금 지지의사 표명을 유보하며 지켜보고 계신 국민의당 잠재 지지자들도 이번 주말 전당대회가 끝나면 아주 빠르게 결집할 거라고 믿는다"며 "저는 강력한 당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더욱 빠르게 당의 지지세를 확산시켜,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겠다"고 장담했다.
 
안 전대표는 “저는 지난 2014년 당대표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 아무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던 작년 총선에서 승리해 원내 3당으로 이끌었다”며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제 모든 것을 걸고 그 헌신을 헛되게 하지 않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여러분이 씨앗 뿌리고, 지금까지 소중히 키워온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선거 승리로 그 꽃을 피우겠다"며 "총선의 '녹색돌풍'을 지방선거에서 '녹색태풍'으로 키워내겠다"고 호언했다.
 
안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연대설에 대해선 "나는 지금 국민의당이 심장이 멎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과한 표현이라 할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절박하다"며 "심장 멎어있는 사람에 가서 연애할 것이냐 묻는 것이 아닌가. 지금은 우선 심장을 뛰게해야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그는 당대표 경선 판세에 대해선 "1차투표에서 과반으로 선택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며. “당대표가 되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정치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