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에 오시는 분들은 불편한 점이나 콤플렉스를 들고서 해결을 원해서 오는 분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 중에서 음경이 휘어져서 오는, 즉 음경만곡증을 가진 분들도 있으신데,
생각보다 음경만곡증을 가진 분들은 엄청 많습니다.
음경만곡증이란 음경이 일자로 곧지 않고 상하좌우 중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말합니다.
어제도 저희 병원에 만곡증 때문에 불편해 하시는 분이 사담을 하고 수술을 받고 가셨습니다. 이미 전화로 만곡증에 대해 문의를 하셨던 분이셨고, 만곡이라는 것이 증상의 특성상 직접 보지 않은 이상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또한 사람마다 만곡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내원을 하지 않으면 수술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성기의 휜 각도와 성기의 모양을 제대로 보기 전에는 예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방문을 하고 상담을 할 때에는 항상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누구나 성기가 일자로 곧진 않습니다.
어느정도 방향이 휘기 마련이고, 그 휜 각도가 30도 이내라면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단 30도 이내라고 하더라도, 혹은 그 이상인 경우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본인이 너무 불편하거나, 배우자가 통증을 호소할 때만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금은 휘어있는 채로 살아갑니다.
세상에 반은 남자라고 친다면 몇 십 억 개의 성기가 있는 것인데,
그것이 어찌 다 똑같이 생길 수 있을까요?
어떤 성기는 짧기도 하고 어떤 성기는 휘기도 하고.. 뭉툭하기도 하며 희기도, 검기도 한 것이 바로 성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편하기 전에는 그대로 사시는 것이 대부분이고
불편하기 시작하다면 상담을 먼저 받은 후에 결정을 지어도 늦지 않은 것이지요.
물론 상담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가지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끔 성기가 휜 것 때문에 관계시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성기가 위로 휜 경우에는 본인만 불편하지 않다면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질이 상향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마 관계에서는 더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