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알면"藥" 모르면"Toxic" 알藥톡毒] 신장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색으로 말하는 건강 적신호-

이동일 기자 | 기사입력 2017/05/30 [13:34]

[알면"藥" 모르면"Toxic" 알藥톡毒] 신장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색으로 말하는 건강 적신호-

이동일 기자 | 입력 : 2017/05/30 [13:34]

 

▲ [코리안투데이] 신장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 이동일 기자



신장은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라 불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장 질환증상을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 몸의 혈액이 신장을 지나면서 대사과정을 통해 노폐물을 거르게 된다. 신장의 보먼주머니를 통해 걸러져 방광으로 모이면 이것이 소변이다. 신장의 사구체는 하루 여과량이 180L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의 정화하고 있다. 무심코 흘려보내는 소변에는 대사과정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또한 노폐물도 포함되어 있기에 주의 깊게 살펴보면 내 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이런 신장은 우리 몸에 이상신호를 보내어 위험을 알린다.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담배와 술을 전혀 하지 않는 59세 이모씨는10시에 취침에 들고 6시에 기상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만 피로 회복이 잘 안되고, 업무에 도통 집중을 하지 못한다. 이모씨는 병원검사결과에서 신장의 기능이 일반인의 40%가량 떨어져 신장의 기능 이상으로 혈액에 독소와 불순물이 쌓이고, 이로 인해 평소보다 더 피곤하게 되고 힘이 약해져 집중을 하기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장의 질환의 다른 합병증으로는 빈혈증이다. 빈혈 증상이 있을 경우 힘이 없으며 피곤한 상태가 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이런 느낌이 저녁에 특히 많이 든다면 콩팥질환의 징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콩팥의 여과기능이 손상되면 소변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잦은 소변의 경우 비뇨기 감염 또는 전립샘 비대증의 신호일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다. 콩팥은 적혈구의 생성을 돕고 신체 내의 노폐물과 과잉 체액을 제거하며,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혈액 내 미네랄을 일정 비율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내의 미네랄과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발생한다.


소변 색깔로 상태를 알아보면 붉은색은 요도근처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로 요로, 요도의 염증, 결석, 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는 변비약, 항암제, 결핵약을 복용하면 소변색이 붉어진다. 갈색 소변은 신장의 결석, 염증,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 있을 경우 검붉거나 갈색의 소변을 보게 된다. 항생제, 설사약을 복용한 경우에도 소변이 갈색이 된다.
짙은 주황색은 쓸개관이나 간에 문제가 되거나 리팜피신 성분의 결핵치료제를 복용하면 주황색을 띈다. 푸른 소변은 유전병인 고칼슘혈증이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한 경우이다. 정상소변의 맑고 투명한 소변에 비해 탁하고 뿌연 소변인 경우 방광염이나 염증성질병이 있는 경우이다. 비누와 같이 거품 있는 소변은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온 단백뇨이다. 이는 콩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고 방치하면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일냄새가 나는 소변과 닮콤한 소변은 케톤산이 다량으로 함유된 것이고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건강한 소변은 하루에 5~6회 정도가 적당하며 소변양이 많거나 하루 10번이상본다면 방광염,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보다 적게 본다면 하루에 수분 섭취량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하루2리터의 물을 마셔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건강한 소변은 악취가 없고 색이 맑거나 연한 노란색으로 잔뇨감이 없고, 시원한 것이다. 신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약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오남용과 혼용을 막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보건복지제도개선위원회 자문위원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언론인협동조합 이사(사외)
보건칼럼니스트/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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