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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藥" 모르면"Toxic" 알藥톡毒] 식후 30분 왜? 하루 세번 ?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올바른 복용법 제대로 알아야 "藥" 이 된다-

이동일 기자 | 기사입력 2017/04/25 [02:26]

[알면"藥" 모르면"Toxic" 알藥톡毒] 식후 30분 왜? 하루 세번 ?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올바른 복용법 제대로 알아야 "藥" 이 된다-

이동일 기자 | 입력 : 2017/04/25 [02:26]
▲ [코리안투데이]
이동일 의약전문위원, 보건·의료·복지 칼럼니스트

의사의 '약 처방전'에는 ac-식전 pc식후 , bid 하루에2번, tid-하루3번 did-하루네번, q.s-충분한량, prn-필요에따라 Rx-처방, PO-경규 투여 등 처방 용어에 따른 약사의 조제가 이루어진다.

 

'식후 30분' 우리가 약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단골 멘트입니다.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간이 식후 30분입니다.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이유는 약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약 복용법인 ‘하루 세 번, 식후 30분’은 약물에 의한 위장장애 부작용을 감소하는 동시에 약이 흡수되어 우리 몸속에서 일정하게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식사 시간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의약품을 복용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식사를 거르고 위장애를 유발하는 의약품이 아닌 경우 정해진 시간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후 복용하는 약 〉식사 후 복용하는 약은 음식물이 있을 경우 약 효과가 높아지거나 섭취한 음식이 위점막을 보호하여 속쓰림 등 부작용을 감소할 수 있는 약이다.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와 철분제는 공복 복용 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만치료제인 오르리스타트 성분은 섭취한 음식으로 부터 지방성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으로 약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식사와 함께 먹거나 음식물이 흡수되는 식후 1시간 이내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 식전 복용하는 약 〉식사 전 복용하는 약은 음식물로 인해 약 흡수가 방해되거나 약의 작용기전 메카니즘에 따라 식사 전에 복용해야 약효가 잘 나타나는 약이다. 대표적인 것이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의 골다공증치료제다. 골다공증치료제는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방해되므로 체내에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하고, 복용 시에는 약이 식도에 흡착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 바로 눕지 않는다.우리가 숙취나 인한 위산과다 분비로 인한 속쓰림 약인 수크랄페이트 성분의 위장약은 위장관 내에서 젤을 형성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으로 식사 전에 복용하면 식사 후 분비되는 위산과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할 수 있으므로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당뇨병 치료제인 설포닐우레아계열의 약도 식사 전에 미리 복용하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취침 전 복용하는 약 〉약효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취침 시 복용이 권장되는 약도 있다. 비사코딜 성분 등 변비약의 경우 복용 후 7-8시간 후 작용이 나타나므로 취침 전 복용하면 아침에 배변 효과를 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졸음이 발생하여 운전, 기계 등 조작 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 먹는 것이 좋다. 이약은 우리가 감기시 먹는 약이 대부분이다.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등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에 사용되는 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혈증치료제는 심바스타틴 성분으로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활발히 일어나는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심바스타틴보다 약효를 나타내는 작용시간이 긴 아트로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은 시간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 기타 복용 시 주의사항 〉이밖에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간섭을 받지 않는 암로디핀, 칸데사르탄 성분 등 고혈압치료제는 식사와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할 수 있다. 주로 아침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감안하여 아침에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콜라, 주스, 커피 등과 함께 약을 복용하는 경우 이들 음료가 위의 산도에 영향을 주거나 음료 중에 들어있는 카페인등의 성분이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더 많은 정보는 약학정보원에서 발행한 "맞춤 OTC 선택가이드" 책자와 , 식약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 의약품 분야 서재(e-book 리스트) 및 소비자→ 안전사용정보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보건복지제도개선위원회 자문위원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언론인협동조합 이사(사외)
보건칼럼니스트/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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