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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말 '재생' 하려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9/01/20 [19:41]

한국당, '정말 '재생' 하려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9/01/20 [19:41]

집권 3년차 들어서면 대통령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데드크로스'를 거치고 그 후 재반등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양상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원인 제공은 제1야당인 한국당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말, 청와대를 압박해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회운영위원회 출석시켜서 청문회 버금갈 정도로 벼르겠다던 자유한국당!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  민감한 시기에 관행이라며 나몰라하면서 태국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이해하기 힘든 한국당 의원들~~이런 게 겹겹이 쌓여있는 게 한국당 현실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서영교 의원 '법원 청탁 의혹' 같은 대형 악재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을 당연히 출당시켜야 함에도 '자진 탈당하겠다'며 큰소리 치고 있는 초선 의원 눈치보며 갈지자 걸음하고 있는 듯한 민주당 지도부를 보면서 국민들은 '손 의원, 정말 힘이 쎄구나' 공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한국당 지도부는 대체 어디에 있는거냐?는 세간의 여론을 전합니다. 혁명해야 할 정도의 비상시국을 일상적 사건처럼 여기고 있는 것 같은 한국당 지도부의 지도력 부재를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지지율 50% 근처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는 건 지금같은 한국당 행태로는 앞으로도 어림없다는 반증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여러 후보들이 자신만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당을 재생시킬 적임자라며 전국을 누비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요?

메이져 언론조차도 한국당을 외면하고 있는 악조건인 현실에서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보다 인지도 중심의 보도 경향에 당원들이 휘말려서는 한국당의 재생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국당이 '재생'해서 현 정부와 대등한 관계를 설정하고 향후 집권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요? 

 

여의도에 선거캠프 물색하는 후보들 이름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당연히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고, 당선된 후보가 후원자 채무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건 상식입니다. 이게 바로 하루속히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의 표본'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모든 게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시대'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많은 비용들여 선거사무실 얻어 조직력 과시하는 지금같은 구태정치로는 희망이 없습니다. 후보 역량보다 친소관계로 당 대표를 선출해서는 더더욱 희망이 없습니다. 즉 혁명적 사고의 전환없이는 매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배고픔을 모르는 의원들이 주축인 웰빙 정당같은 지금의 틀을 깨는 혁명적 사고의 전환없이 한국당 '재생'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한국당이 재생하려면 지금처럼 친소 관계로 세몰이하듯 하는 구태정치의 틀을 당원들이 '혁명적 사고'로 과감히 깨부숴야 합니다.
1. 과연 어떤 후보가 자유한국당을 재생시킬 수 있는가?
2. 과연 어떤 후보가 계파에서 자유롭고 젊고 청렴한가?

- 특히, 젊은 대표는 민주당 '노년 대표' vs 한국당 '젊은 대표' 구도로 강한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3. 과연 어떤 후보가 오만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
4. 과연 누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잘 알고 있으며 강력하게 견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가?
5. 정부 여당에서 어느 후보가 당 대표되는 걸 제일 두려워하는가?

황 전 총리가 입당하기 무섭게 정치적 고려장에 가있을 인물들이 '그렇다면 나도?' 하면서 급하게 신발끈을 동여메고 있고, 거기에 비대위원장 마져 '나도?' 하는 코메디 같은 현상을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매우 궁금합니다.

위 기준에 적합한 한국당을 재건할 젊고 청렴한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돼 보수와 진보, 건강한 양 날개로 희망찬 대한민국 건설 원년이 되는 2019년을 소망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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