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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동 거상술이란..?

김하영 | 기사입력 2014/11/27 [11:15]

상악동 거상술이란..?

김하영 | 입력 : 2014/11/27 [11:15]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식립될 임플란트 위치에 걸맞는 사이즈의 임플란트를 충분히 수용할 정도의 뼈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틀히 윗턱뼈는 아랫턱뼈와 달리 뼈의 밀도가 치밀하지 못한데다 뼈의 양의 부족할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임플란트 성공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악동이라는 공간에 뼈를 이식하여 부족한 뼈를 보상하면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상악동 거상술이라고 하는데 상악동 안으로 뼈이식하는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게 골형성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뼈 이식재를 써도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경우에 상악동 이식술이 필요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아래 사진과 같이 CT 촬영 후 남아있는 골이 5mm이하면 상악동 이식을 동반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좌) 상악동 거상술 전 우) 상악동 거상술 후 임플란트 식립된 모습     ©김하영


상악동 골이식과 임플란트 식립은 동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고, 잔존골량이 너무 적거나 약한 경우에는 상악동 골이식이 선행된 후 임플란트 식립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기간은 잔존골이 많아서 골이식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 4~6개월만에 완료될수도 있으나 잔존골이 너무 적어 다량의 골이식을 시행한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상악동으로 골이식을 하면서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특히 흡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흡연을 할 경우 임플란트 성공율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술후 빨대로 음료를 마시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여 상악동 내로 과도한 압력을 유발하는 행위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상악동 골이식술이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는 역학적인 불리함을 무릅쓰고 어금니 수복을 위해 앞 치아를 2~3개 씌우는 치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러한 상악동 골이식을 통해 불필요한 치아 삭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좌) 치주염에 이환된 상악 어금니(제1대구치) 후) 상악 어금니(제1대구치) 발치 후 상악동 거상술 및 임플란트를 식립한 모습     © 김하영

 
물론 모든 분들이 다 상악동 골이식을 받으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악동과의 경계가 되는 뼈가 너무 얇은 경우 임플란트가 상악동 안으로 들어가버리기도 하고 상악동 내에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상악동염(축농증)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담당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치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우리들치과 김하영 대표원장,치과보철과 전문의(보건복지부 인증)
- 연세대학교 졸업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치과 보철과 인턴, 레지던트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보철과 파견의
-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http://www.woorident.com
http://blog.naver.com/woori_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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