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2022년 한국 자살률, 전년보다 3.2%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긍정적 영향, 정부는 자살 예방 정책 강화

위하은 | 기사입력 2023/09/23 [13:29]

2022년 한국 자살률, 전년보다 3.2%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긍정적 영향, 정부는 자살 예방 정책 강화

위하은 | 입력 : 2023/09/23 [13:29]

2022년 한국의 자살률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사망자는 12,906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446(3.3%)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명) 역시 25.2명으로 지난해 대비 0.8(3.2%) 감소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자살률이 감소하였다. 남성의 경우 자살사망자는 9,019명으로, 자살률은 35.3명이었고, 여성의 경우 3,887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자살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다. 특히 70(-9.6%), 20(-9.2%), 30(-7.2%)에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40(2.5%), 10(0.6%)는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20대 자살률 감소와 30대 여성 자살률 감소는 사회적 고립감 완화와 부양부담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증가 등 자살 증가 우려에 대응하여 자살예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상담 및 치료지원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자살시도자와 자살 유족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자살률 감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 등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코로나19 이후의 상대적 발달감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비하여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검진 확대부터 자살고위험군 치료비 지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자살예방법 개정안을 통해 자살예방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률 감소는 기쁜 소식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후의 상대적 발달감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정신건강혁신방안을 마련하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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