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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원인 없어도 50세 이상에 잘 생기는 치아 균열, 치경부 마모, 치경부 굴곡파절

김하영 | 기사입력 2014/06/07 [18:47]

특별한 원인 없어도 50세 이상에 잘 생기는 치아 균열, 치경부 마모, 치경부 굴곡파절

김하영 | 입력 : 2014/06/07 [18:47]


50세가 넘으면 특별한 질병원인이 없어도 치아균열(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가는 것), 치경부 마모(잇몸과 치아 사이가 닳는것), 치경부 굴곡파절(잇몸과 치아 사이가 날카롭게 파지는 현상)가 잘 생깁니다.

 

▲ 치아균열(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가는 것), 치경부 마모(잇몸과 치아 사이가 닳는것), 치경부 굴곡파절(잇몸과 치아 사이가 날카롭게 파지는 현상     © 김하영


 
1. 치아 균열(Tooth crack)은 누룽지, 견과류, 오징어 등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에게 잘 생깁니다.
이런 음식을 씹을때  치아에 가해지는 피로가 축적 돼 치아가 깨집니다. 이런 경우 평소에는 괜찮다가 띡딱한 음식을 먹을 때 아프다고 합니다. 균열이 심할 경우에는 머리끝이 쭈뼛설 정도 아프다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미세하게 금이 간 치아를 명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의 주관적인 증상에 의존해 치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경미한 정도면 가역적인 치료방법인 교합 조정으로 증상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금이 명확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더 벌어지지 않도록 치아를 깎아서 크라운으로 씌우는 보철 치료를 하기도 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치료 후 씌우기도 합니다. 또한 뿌리까지 금이 가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발치를 하기도 합니다.
  
 
2. 치경부 마모(cervical abrasion)의 경우 잇몸과 치아 사이 경계부(치경부)가 패여있는 현상으로 차가운 것이나 혹은 칫솔이 닿을 경우 시림 증상을 보입니다.  
치경부 마모의 경우 명확하게 알려진 원인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마모도가 높은 치약 및 칫솔모를 이용해 잘못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양치를 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시린 증상을 레진으로 수복해 줄 경우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가져야 레진이 탈락되거나 마모되지 않은채로 오랜 기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 치경부 굴곡파절(Cervical abfraction)은 치경부 마모와 같은 부위에서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나서 혼돈되기 쉬우나 원인이 다른 만큼 구별되어야 합니다.  
치아는 각각이 가진 기능이 있습니다. 어금니는 음식을 씹을 수 있게끔 최적화되어 있고, 앞니의 경우 음식을 자를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송곳니의 경우 다른 치아에 비해 뿌리가 가장 긴 치아인만큼 이를 갈때 다른 치아들을 띄워 줌으로써 쉴 수 있게끔 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치열이 불량한 사람의 경우 송곳니가 아닌 특정한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힘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인 치경부에 누적될 것이고, 결국 이 부위의 치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굴곡파절을 방치하게 될 경우 치아가 상당부분 파지게 될 것이고, 심한 경우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파지기도 합니다.
치경부 마모와 같이 레진으로 치료하면 되지만, 불량한 치열 혹은 이갈이와 같이 유해한 측방력이므로 레진이 마모증에 비해 쉽게 탈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이갈이 장치와 같은 턱관절 장치를 착용해 유해한 측방력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치과 김하영 대표원장,치과보철과 전문의(보건복지부 인증)
- 연세대학교 졸업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치과 보철과 인턴, 레지던트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보철과 파견의
-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http://www.woorident.com
http://blog.naver.com/woori_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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